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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충북도, 방사광가속기 구축 '전력투구'

 

충청북도는 21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충북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약 54만㎡ 부지에 국비 8,787억원을 포함 총 1조 7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형 국책 연구 사업이다. 이는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이라고 불리며,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 나노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까지 관찰할 수 있는 연구 시설이다.

 

이번 보고회는 김영환 도지사 주재로 ▲방사광가속기 생태계 조성 등 추진 과제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인프라 조성 추진 현황 ▲전력인입(154kV) 실시설계 최종 보고 등을 의제로 김진형 충북도 과학인재 국장, 박봉규 청주시 신성장전략국장, 이수재 충북대 교수, 조진희 충북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세계적인 방사광가속기의 위상 정립과 충북이 연구개발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재발의된 방사광가속기 특별법(안) 보완 ▲방사광가속기가 포함되도록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 검토 ▲방사광가속기 빔라인 2단계 30기 조기 추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세계적 과학자가 머물 수 있는 가속기 생태계 연구, 조성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충청북도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의 공모 요건인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54만㎡(기본 부지 31만㎡, 초과 부지 23만㎡)의 부지 조성을 금년 6월에 완료하면서 소유권 이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연구 시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진입 도로(L=3.0㎞, 417억원, 공정률 27%) ▲용수 공급(L=9.7㎞, 226억원, 공정률 40%) ▲폐수 연계 처리(L=9.5㎞, 46억원, 공정률 65%) ▲가스 공급(L=5.5㎞, 50억원, 유관 기관 협의중) 등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방사광가속기의 원활한 관리·운영에 꼭 필요한 전용 전력인입선로(154kV) 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인근 서오창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서오창변전소에서 가속기까지 약 6.7㎞ 구간으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하며, 주변 도시 미관과 현장 여건을 다각도로 분석해 지중화로 설계하고 주민 불편 최소화와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최적 노선을 도출하는 등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영환 도지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국내외 첨단 산업의 혁신 성장을 견인할 핵심 연구 시설로 충청북도가 명실상부한 '과학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가속기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선순환 생태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