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현지 시각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레드랜드 크리스천 스쿨(RCS)을 방문해 솔라시도 기업 도시 내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명현관 해남군수와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토드 매트슨 RCS 이사장, BS산업 고형권 부회장과 함께 해남군과 전남도, BS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군과 전라남도, RCS 학교법인, 사업 주체 등은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학교의 설립 타당성 확보와 설립에 필요한 투자 유치 방안을 놓고 현실적인 논의 과정을 거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 후에는 학교 캠퍼스 투어를 통해 교육 과정 등을 살펴보는 등 현지 실사를 병행했다.
레드랜드 크리스천 스쿨(RCS)은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랜드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1921년 설립된 1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K-12 grade), 1,420여명이 재학 중이며, 미국 서부 지역 학교와 대학의 학력을 인증하는 WASC(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 인증을 받아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기업도시 개발특별법이 개정되면서 기업도시 내 초·중등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해남군은 기업도시 거주 인구의 교육 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에 공감, 전남도, 사업 주체 등과 적극 협력해 이번 미국 현지 학교 방문을 통한 업무 협약을 실시하게 됐다.
인구 3만 6,600명의 자족도시로 조성되는 솔라시도 기업 도시는 대규모 정부 공모 사업의 추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중심의 기회발전 특구 지정으로,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의 획기적인 계기를 맞고 있다.
해남군은 기업 도시 활성화를 위해 교육기관 유치는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군 재정 투자 부담 최소화 방안 등을 모색하고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지역민과 지속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솔라시도 기업 도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꿈의 도시로 조성한다. 현재 추진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면 교육 기관 필요성도 커질 것이다"며 "국제학교 유치에 따른 지역 인재 선발 할당제, 설립에 따른 군 재정 부담 최소화 방안, 경제 효과 등을 세심히 고려해 지역민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