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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장성군 K-푸드, 330만 불 수출 협약

 

장성군이 지난 10월 24∼31일에 수행한 미국 순방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냉동 김밥, 쌀 과자, 매실 김치 등 장성산 'K-푸드'가 총 330만 불 규모 수출 협약을 맺으며 미국 시장 개척을 본격화했다.

 

순방에는 김한종 군수와 장성 지역 식품 기업 ㈜현대푸드시스템 윤미숙 대표, 올바름 김정광 대표, 새벽팜김치 김의병 대표가 동행했다. ▲뉴욕 한국문화원 전남 정원 준공식 ▲북미 최대 규모 한인 마트 'H-마트' 전남산 농특산 식품 판촉 행사 ▲뉴저지 '한복의 날' 기념식 등에 참석해 해외 소비자에게 장성 먹거리를 알렸다.

 

판촉 행사 성과는 '계약 체결'로 나타났다. 새벽팜이 '하이리 마케팅' 본사와 30만 불 규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한남체인 플러톤점은 장성군과 300만 불 규모 농특산식품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계약 소식은 미국 순방 이후에도 이어졌다. 올바름 쌀 과자가 로스엔젤레스 유통점에 약 1000만 원 가량 수출됐으며, ㈜현대푸드시스템은 4000만 원 상당의 냉동 김밥과 잡채를 뉴욕에 수출하기로 했다.

 

2013년 창립한 ㈜현대푸드시스템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냉동 식품 수출 역량을 갖춘 즉석 식품 제조업체다. 전국 1만 여 개 매장에 도시락, 김밥, 삼각 김밥, 햄버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전라남도 냉동 김밥 생산 및 상품화시설' 공모 사업에 선정되며 해외 시장에 뛰어들었다. 수출길에 오른 냉동 김밥은 '슈퍼 푸드'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남산 김과 장성 쌀로 만들었다.

 

유아용 쌀 과자를 생산하는 기업 올바름은 '독도 쌀과자'라는 애칭으로 유명하다. 2021년부터 포장지 뒷면에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문구와 사진을 넣고 있다. 최근 일본 수출 바이어로부터 독도 문구를 없애는 조건으로 연매출 15%에 달하는 계약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한 일화가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으며, 화학 첨가물 없이 원재료만으로 맛과 색을 낸다.

 

새벽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김치'를 만든다. 지난해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표 메뉴인 '참매실 새벽김치'는 매실 원액과 과일즙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지녔다. 장성군이 배추 김치 양념속넣기 설비 지원 사업 등 다각도로 지원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천혜 환경을 자랑하는 '성장 장성'의 안심 먹거리가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맛의 고장 전남도와 손잡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