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2024년 12월 13일 /
방콕에 본사를 둔 주거용 부동산 개발업체인 스코프(SCOPE)가 개발한 '스코프 랑수안(SCOPE Langsuan)'의 제곱미터 당 가격이 11일, 방콕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상위 방콕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탄탄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는 걸 입증한다.
욤껀 찹프라밧 스코프 CEO는 "레지던스 제곱미터 당 판매가는 미화 2만 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는 한 두 개의 트로피 유닛 가격이 아니라, 80%가 판매된 전체 건물 유닛의 평균 가격이다. 신축 주거용 건물 중에서는 가장 높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어서 "일부 인기 있는 유닛의 경우 유통 시장에서 제곱미터 당 3만 4500달러 이상의 가격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스코프 랑수안은 방콕의 랑수안 로드(Langsuan Road)에 위치한 133개 레지던스를 갖춘 34층짜리 고급 건물이다. 2018년 개발업자에게 평방미터 당 미화 2만 2500달러(310만 바트)에 팔려 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토지이다.
스코프 랑수안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억만장자 거리'로 불리는 뉴욕 맨해튼 59번가 빌딩 원57(ONE57)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수행한 토마스 줄-한센이 맡았다.
찹프라밧 CEO는 "스코프는 최고급 레지던스 전문 개발업체로, 모든 개발 단계에서 국제 전문가에게 투자하고, 주택 소유자가 쉽게 볼 수 없지만 수십 년 동안 건강하고 문제없이 집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데 필수적인, 벽 뒤, 천장 위, 바닥 아래에 있는 값비싼 것에 특히 주의를 기울이다"며 "건물 내 어느 유닛을 구매하건 상관없이 기꺼이 높은 가격을 지불한다는 사실은 방콕에 우리가 투자하고 전문성을 갖춘 것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새로운 계층의 주택 소유자가 있다는 확신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스코프 랑수안 레지던스는 침실 1개인 83제곱미터 크기 유닛의 경우 약 128만 달러부터 시작한다. 침대 2개의 레지던스 크기는 154제곱미터, 침대 3개의 레지던스 크기는 240제곱미터, 가장 큰 레지던스는 463제곱미터부터다.
태국은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아 외국인 주거 수요가 탄탄하다. 세계 최대 이민자 커뮤니티인 인터네이션(InterNations)이 2024년 선정한 '외국인이 살기 좋은 국가(Best Destination for Expat)'와 '전반적인 외국인 행복도(Overall Expat Happiness) 순위에서 53개국 중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태국의 유명한 투자 분석가인 차차완 왓타나촙씨는 "스코프 랑수안의 탁월한 입지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스코프는 도시 내 최대 중앙 공원과 가장 유명한 6개의 소매 상가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있어 기록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