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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중국 청두서 왕은양 서거 6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청두, 중국 2024년 12월 24일 /

 

왕은양(Wang Enyang) 서거 60주년 기념 세미나가 23일, 중국 쓰촨성 성도 청두에 있는 쓰촨성 도서관(Sichuan Provincial Library)에서 열렸다.

 

왕은양(1897-1964)은 쓰촨성 난충에서 태어나 중국 전통 문화를 가르치고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바친 유학자이자 불교학자이자 교육자다. 불교 분야에서는 유식학에 정통하고 반야 사상과 열반 사상에 회통하여 완성되고 균형 잡힌 선지식에 도달하였다고 평가 받는다. 특히 유식학에 정통하여 <섭대승론소>, <유식론소>, <아비달마잡집론소>, <유식통론>, <팔식규구송석>과 <불학통론>, <반야심경통석> 등의 명저를 남겼다.

 

세미나 참석자는 뛰어난 중국 전통 문화 교육과 연구에 대한 그의 공헌을 논의하고, 사상과 경력을 검토하고,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혁신해온 업적이 새로운 시대에 갖는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되새겨봤다.

 

종싱 중국 불교협회(Buddhist Association of China) 부회장은 비디오 연설에서 "왕은양이 주로 불교 연구에 매진했지만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을 통합하여 유교와 도교의 고전을 연구하고, 독창적인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왕은양이 전통학을 중심으로 연구했지만 그의 연구는 고전적 사상에 국한되지 않았다"면서 "서양 철학과 과학을 명확하게 통합하고 전통을 유지하고 혁신을 촉진하고 다양한 지식 분야를 통합하는 그의 연구 방식은 우리 모두가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유산"이라고 덧붙였다.

 

세미나에 모인 여러 저명한 전문가와 학자는 연설을 통해 왕은양의 학문적 업적과 유산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했다.

 

탄지허 쓰촨 사회과학 아카데미(Sichuan Academy of Social Sciences) 연구원은 왕은양이 주로 중국 전통 문화 내에서 유교, 불교, 도교의 학문적 기초와 역사적 맥락, 문화적 의미를 탐구하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문적 뿌리가 깊을수록 중국식 현대화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가 더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게 들릴 것"이라며 "뛰어난 전통 문화를 영혼에 심어 우리의 정신적, 영적 고향의 뿌리와 정맥이 되도록 하고, 중국의 역사적·문화적 유산을 십분 활용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 연구원은 왕은양이 귀산 학원(Guishan Academy)과 동양 문화교육 연구원(Oriental Institute of Culture and Education)을 설립하여 대중에게 문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 인식과 자신감을 배양하기 위해 학문적으로 기여한 저명한 교육자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