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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칼럼: 미국의 몰락을 예고하는 워메리카의 운명

코리아 이코노미 뉴스 이범수 기자 |

 

 

지난 2023년, 정전 7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워메리카(WARmerica)의 운명>은 미국의 몰락을 예고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워메리카의 운명>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불가분의 관계인 미국, 전쟁을 통해 세계 패권을 움켜쥔 미국, 그 미국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조명한다.

지금까지 <워메리카의 운명>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250회 이상 상영되었다. 2024년에는 반전 시위가 일어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상영되었다. 미국 몰락을 예고하는 영화를 미국 대학생이 직접 보았다. 미국에 맞서고 있는 이란에서도 상영되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024년 8월 <워메리카의 운명>을 방송했다.

<워메리카의 운명>은 생생한 전문가 증언과 영상으로 현재의 국제 정세와 미국의 전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미국은 19세기 후반부터 지금까지 세계 초강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나라를 침략하여 식민지로 삼았고, 제국주의적 전쟁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미국은 20년 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벌였지만2021년 들어 결국 패배했다. 과거 베트남 전쟁 때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입했지만 지고 말았다. 이는 미국 몰락의 전조이다.

 

미국은 천문학적인 재정 적자와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경제 상황도 좋지 않다. 이는 모두 미국의 몰락을 예고한다. 수십년 간 쌓아 올린 미국의 군사 패권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지만 미국의 몰락이 시작되고 있는 것 분명하다고 이 영화는 시사하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다. 서방 세계는 우크라이나로 진격한 러시아를 침략자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전쟁의 배경은 서방 세계가 주장하는 것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다.

 

전쟁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NATO를 이용하여 꾸준하게 동진하며 러시아를 위협했다.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물론이고 우크라이나까지 NATO에 가입시켜 러시아를 포위하려고 했다.

 

2019년, 서방 세계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이용하여 이런 정책을 노골화했다. 사실 서방 세계는 2013년에 유로마이단 폭동을 도발하여 우크라이나의 네오 나치 세력을 지원했다. 2014년 돈바스 내전 때는 친서방을 표방한 포로셴코 대통령이 러시아계 주민을 탄압했고 러시아어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2021년, 푸틴 대통령은 서구의 팽창을 강하게 경고했다. 2022년 2월 24일, 푸틴 대통령이 특수 군사작전을 전개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러시아 주민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있었다.

 

한국 국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집어 삼키기 위해 도발한 영토 정복 전쟁이라고 본다. 이는 단편적이고 편향적인 시각이다.


우리는 아직도 미국을 잘 모른다. 우리나라 국민은 여전히 미국이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을 구원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국가를 경제적, 군사적으로 침략하고 내정 간섭을 저질렀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승만 정권부터 노태우 정권까지 친미주의 독재자를 후원했다.

 

<워메리카의 운명>은 이런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많은 국민이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미국에 대하여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바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도발한 이때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음미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