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의장 이양섭)는 8일, 옥천 이원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08회 청소년 의회 교실을 운영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학생이 1일 도의원이 돼 본회의장에서 의장 선거, 안건처리, 2분 자유발언 등 의정 활동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원중학교 학생은 무기명 투표를 통해 청소년 의장을 선출하고 '교내 학생 스마트폰 자율 사용 도입 조례안'과 '체육관 식수대 배치 건의안', '학교 우산 대여 시스템 도입 건의안'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학생은 이어 '청소년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돼야 합니다', '비속어, 패륜적 농담을 사용하지 맙시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라는 주제로 2분 자유 발언을 했다.
'청소년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해야 합니다' 발언을 한 곽윤석 학생은 "10대 가해자는 자신의 행위가 범죄라는 것을 알지만 놀이 문화처럼 여기고 있다"며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인권 감수성 향상, 특히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것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회 교실에 참석한 박용규 의원(옥천2)은 "학생이 이번 경험을 통해 도의회와 의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이해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