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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시·홍콩, 아세안-중국 협력 기회 모색 위해 맞손

 

난닝, 중국 2024년 5월 29일 

 

중국과 아세안 협력이 최근 열린 '웨강아오(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고품질 발전 공동 추진 및 전략적 배후 단지 건설 기회 공유 - 2024 광시와 홍콩 투어' 행사에서 중요 관심 분야로 떠올랐다. 행사에서 체결된 프로젝트 중 62%가 중국-아세안 산업협력지대(China-ASEAN Industrial Cooperation Zone) 프로젝트로 전체 계약 투자 금액의 67%에 달했다.

 

참가자는 광시가 중국 개방과 중국과 아세안 협력의 교두보라는 믿음을 공유했다. 아세안은 오랫동안 홍콩에게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다. 광시와 홍콩은 상호 보완 가능한 장점을 바탕으로 산업, 과학 기술,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여 중국과 아세안 협력의 새로운 기회의 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

 

광시는 남서쪽으로는 광둥성, 홍콩, 마카오와 인접하고 동남아시아와 연결된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해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아세안과 협력을 심화해 왔다. 이곳에선 홍콩과 마카오의 고위급 대표단이 참여하는 '중국-아세안 엑스포(China-ASEAN Expo)'와 '중국-아세안 비즈니스 및 투자 서밋(China-ASEAN Business and Investment Summit)'이 20회 연속 개최됐고, 현지에서도 여러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Lee & Man Paper Manufacturing Limited 이사회 회장인 Lee Man Chun 박사는 "광시는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의 중요한 전략 배후지 개발을 가속화하고 대외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홍콩 기업에 폭넓은 발전 전망과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해외 시장,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에 금상첨화이다"라고 강조했다.

 

홍콩광둥사단총회(香港廣東社團總會) Wen Yingyi 회장은 "홍콩 기업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지역에서 축적된 원산지 규정을 활용하여 광시에 공장과 기지를 설립하고, 아세안 시장으로 확장하며 RCEP가 주는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Wen Yingyi 회장은 또한 "광시 기업이 홍콩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자금 조달, 상장, M&A 활동을 하고 홍콩 기업의 우수한 마케팅 채널과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홍콩의 서비스 산업과 한 배를 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자본, 기술, 인재, 시장, 경영 분야에서 홍콩이 가진 장점과 위치, 자원, 생태, 환경 분야에서 광시가 가진 장점을 합치면 두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협력을 촉진하고 아세안 등 국제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시는 2023년부터 국가의 지원을 받아 국경 린강 산업단지(Lingang Industrial Park)와 중국-아세안 산업협력지대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광시좡족자치구(Guangxi Zhuang Autonomous Region) 정부 핵심 당원이자 이곳 산업단지개혁발전국(Industrial Park Reform and Development Office) 국장인 Zou Zhanye는 산업단지 공동 건설, 산업단지 내 제조업 분야 투자, 새로운 생산력 개발과 확대, 금융 서비스 강화, 국제 무역 발전 측면에서 홍콩 기업에 대한 초청을 확대했다.

 

광시좡족자치구 발전개혁위원회(Industrial Park Reform and Development Office) Bai Songtao 주임은 홍콩 기업가에게 신소재, 인공지능(AI), 전통 한의학과 건강, 해양 경제를 중심으로 '웨강아오 대만구 R&D + 광시 제조 + 아세안 시장'이란 산업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자고 제안했다. 주요 혁신 기업 건설을 공동으로 추진하여 홍콩의 R&D 성과를 광시에서 산업화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게 궁극적 목표다.

 

John Lee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두 지역이 협력을 더욱 심화하여 더 많은 경제적 기회를 공동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