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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원식 의장, 알마티 국립 고려극장 방문 동포 간담회 개최

- 국립 고려극장 공연 관람 … 우수한 전통 문화 계속 선보여 달라
- 한-카자흐스탄 가교 역할 매진하는 재외동포에 국회 뒷받침

 

우원식 국회의장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위치한 국립고려극장을 방문하여 관계자를 격려하고, 동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중앙아시아에서 사흘째 의회 외교 활동을 이어갔다.

 

우 의장은 먼저 국립 고려극장을 방문했다. 우 의장은 김 엘레나 극장장 등 단원 환영을 받으며 부채춤, 고려 아리랑, 아침이슬, 소고춤 등 공연을 관람했다. 고려극장은 1932년 연해주에서 개관하여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당시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옮겨 온 고려인 사회 대표 공연 단체이다. 2016년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극장 최고 지위인 ‘아카데미’ 칭호를 받았다.

 

우 의장은 “카자흐스탄에 한국 문화를 공연하는 극장이 90년 이상 운영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우수한 우리 전통 문화를 계속 선보여 달라”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후속 사업으로 고려극장 장비 현대화도 완료되었는데, 이제 고국 산천에 묻힌 홍 장군도 멀리서 고려극장을 지켜보며 흐뭇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 의장은 알마티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 의장은 강병구 카자흐스탄 한인회장, 신유리 고려인협회장, 강제이주 1세대인 박 이반 원로 등을 두루 만나 한-카자흐스탄간 가교 역할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요청하며 “재외동포의 헌신과 노력이 더 큰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유리 고려인협회장은 “우 의장이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계속 기억해주어 깊게 감사한다”며 “이번 순방이 한-카자흐스탄 간 실질 협력과 우호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앞서 우 의장은 예르볼랏 도사예프 알마티 시장을 만나 오찬 환담도 가졌다. 우 의장은 한국 기업이 알마티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