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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젤로엑스, AI 기반 3D 디지털 병리학 통해 의료 서비스 개선

- 일본 디지털 병리학 협회 회의에서 AI 기반 3D 디지털 병리학 비전 공개
- 미국 최고 의료 기관과 글로벌 제휴로 종양학에서 환자 치료 결과 개선

 

 

타이베이 2025년 2월 10일 /

 

대만에 본사를 둔 암 병리학 전문 스타트업인 젤로엑스 바이오테크(JelloX Biotech Inc.)가 환자 중심 치료의 발전을 위한 인공지능(AI)과 3D 디지털 병리학에 비전을 공개했다.

 

이 비전은 2024년 8월 열린 '일본 디지털 병리학 협회(Japanese Society of Digital Pathology)' 연례 회의에서 젤로엑스의 CEO인 옌인 린 박사가 최초 공개했다. 젤로엑스는 암 병리학에 적용된 AI와 3D 이미징의 '초기 수용자'로 계속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린 박사는 "기술 발전과 최근 일어난 AI 붐은 의료 미래를 재편하며 환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선사할 귀중한 통찰력을 얻게 한다"며 "3D 병리학은 기존 2D 방법보다 최소 50배 많은 정보를 제공하므로 병리학자는 종양 생물학을 보다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진단 도구는 병리학자가 적절한 환자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와 연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더 나은 예후와 삶의 질, 환자 중심 치료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젤로엑스는 면역 요법과 같은 치료 옵션의 가능성 확대로 암 환자의 40%가 AI 기반 3D 병리학 이미징 분석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암 복잡성과 사례 간 다양성으로 이러한 기술은 종양학, 특히 기존 방법의 제한적 정보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해결해줄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AI로 분석한 3D 이미징을 통해 샘플링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병리학자는 종양에 더욱 실질적인 통찰력을 확보하여 종합 진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기술 한계로 바이오마커 발현이 감지되지 않아 면역 치료 대상에서 제외된 환자도 이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3D 병리학은 향상된 민감도를 통해 기존에 '위음성(false negatives)'으로 분류됐던 사례를 식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기 암 발견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조기 치료가 가능하여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의료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는 이것은 적절한 환자에게 적절한 약을 적시에 투여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진단과 치료 방법, 시점의 정확성이 높아 오진 위험이 줄고, 부담액을 최소화하며, 더 나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환자 중심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올 것이다.

 

린 박사는 "암과 싸움은 1:1의 싸움이 아니다. 싸움에는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젤로엑스는 국가와 산업을 초월한 협업을 통해 AI 기반의 3D 병리학 플랫폼을 함께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젤로엑스는 미국의 주요 의료 센터, 다른 파트너와 협력하여 환자와 의료 산업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510(k) 승인을 받은 젤로엑스의 소프트웨어 MetaLite®를 활용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AI 기반 3D 병리학 플랫폼은 환자에게 혜택을 줄 뿐 아니라 바이오마커 연구를 크게 활성화하여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이 플랫폼은 익명화된 환자 결과 데이터와 짝을 이룬 샘플 바이오마커에서 학습하면서 암 진단 정확도를 계속 높일 수 있다. 플랫폼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함에 따라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촉진할 수 있다.

 

대만 신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젤로엑스 바이오테크는 3D 디지털 이미징과 AI 기술을 통해 암 병리학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는 스타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