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호주 2025년 2월 11일 /
오스트레일리안 골드 리에이전츠(Australian Gold Reagents, AGR) 이사회가 서호주 퀴나나(Kwinana)에 있는 시안화나트륨(sodium cyanide) 생산 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투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AGR는 금광 업계에서 세계 최대 시안화나트륨 생산 업체로 자리매김한다.
바니 존스(Barney Jones) AGR 총괄 관리자는 전 세계적으로 금 채굴 작업에 필요한 시안화나트륨 수요가 증가하며, 이번 확장으로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회사의 지속 가능성 목표도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존스 총괄 관리자는 "이번 확장으로 AGR의 연간 시안화나트륨 생산량이 30% 이상 증가하면서 시안화나트륨 용액의 연간 총생산량은 약 13만 톤에 달할 것"이라며 "해외 수출을 늘리기 위한 고체 생산 능력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서 "시안화나트륨은 광석에서 금을 추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확장으로 호주, 아시아, 아프리카, 미주, 중동 전역의 금 생산 업체 사이에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확장된 공장은 AGR의 기존 부지에 구축된 기존 인프라와 연결되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팀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AGR은 이번 확장으로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고 효율적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서호주 금광과 수출 시장 에서 예상되는 성장을 뒷받침할 공장의 전반적인 지속가능성 성과를 향상한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이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존스 총괄 관리자는 "확장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폐기물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처리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저배출 소각로"라며 "새 소각로 덕분에 시안화나트륨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도 온실가스 배출 강도를 약 28%까지 줄일 수 있다. 소각로는 산업계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750만 호주달러 규모의 지역 전력 지원 기금(Powering the Regions Fund) 보조금을 호주 정부에서 지원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확장 계획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70% 이상을 재활용해 귀중한 자원을 보존하고 외부 수자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며 "공장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을 사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공장은 이 기술을 통해 인근 시설에 청정 전력을 수출하거나 지역 전력망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확장된 공장의 첫 생산은 2026 회계연도부터 시작한다. 2027 회계연도 하반기에는 최대 생산량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세부적인 엔지니어링 설계를 하고 있다. 운영 중인 공장에 필요한 장비 중에 주문 후 납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장비는 모두 주문을 마쳤다.
AGR은 CSBP가 쿠기케미컬(Coogee Chemicals Pty Ltd.)과 함께 만든 시안화나트륨 제조 합작 투자회사의 관리 회사이다. CSBP는 WesCEF(Wesfarmers Chemicals, Energy and Fertilisers) 산하 기업이다. 지분 75%를 소유한 CSBP는 회사의 운영과 판매 대리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