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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대통령, 아프리카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 열어

코리아 이코노미 뉴스 이범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윌리엄 사모에이 루토(William Samoei Ruto) 케냐 대통령, 안드리 니리나 라주엘리나(Andry Nirina Rajoelina) 마다가스카르 대통령, 조셉 뉴마 보아카이(Joseph Nyumah Boakai) 라이베리아 대통령,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Nana Addo Dankwa Akufo-Addo) 가나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오전 세션에서 각국 정상의 고견을 경청하며 한-아프리카 협력 증진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측이 더욱 가까운 동반자가 된 만큼 힘을 모아 서로가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정상은 3일 환영 만찬에서 한-아프리카 앙상블 문화공연을 감상했고 4일 정상회의 개회 입장 때는 윤 대통령이 모든 아프리카 정상과 함께 입장하는 등 한국이 아프리카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케냐 루토 대통령이 약 1년 반 만에 다시 방한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환영하면서 올해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인프라, 식량안보, 해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루토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최초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윤 대통령의 협력 증진 의지에 케냐 측도 적극 호응한다며 군수 분야 협력도 논의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을 개시하기로 하고, 우리 정부가 EDCF로 지원하고 있는 케냐 과학기술원(Kenya-AIST) 건립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협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국가 중에 우리나라와 최초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한 마다가스카르와 광물,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체결하는 핵심광물 협력 파트너십 MOU를 바탕으로 양국이 핵심 광물인 흑연, 니켈, 티타늄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라주엘리나 대통령은 아프리카 내 한국의 최대 투자 사업인 〈암바토비 니켈광 플랜트 사업〉을 비롯해 양국 간 광물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 다양한 개발 협력 사업을 통해 마다가스카르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것에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라이베리아 보아카이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면서, 6.25 당시 물자 지원국인 라이베리아와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에 보아카이 대통령이 방한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보아카이 대통령은 한국이 그간 교육과 농업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라이베리아 발전을 지원한 것에 사의를 표하고, 내전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달성하려는 라이베리아 노력에 한국 발전 경험이 모범 사례가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사무국 소재지인 가나를 우리의 對아프리카 경제협력 거점이라고 평가하고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토대로 교역,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쿠포아도 대통령은 양국 간 EDCF 약정을 올해부터 2028년까지 기존의 두 배인 20억 불 규모로 확대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나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이 큰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정상은 국제기구 진출 선거와 안보 현안 등 국제무대에서의 공조와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