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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 대통령,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

- 한미동맹과 연합방위 태세 강화 위한 인도태평양사령부 역할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 시각 9일, 미국 하와이주에 위치한 인도태평양사령부(이하 인태사)를 방문했다. 우리 대통령이 인태사를 방문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95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당시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다.

 

인태사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북부, 남부, 인도태평양, 유럽, 중부, 아프리카) 중에 가장 넓은 책임지역(약 1억 평방마일로 지구 총 면적의 52%)을 담당한다.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는 등 한반도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행사에는 인태사령관,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물론, 인태사 예하의 태평양육군·함대·공군·해병대사령관 등 모든 구성군사령관과, 주한 미 대사을 포함한 한미 주요 직위자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사령관 집무실에서 파파로 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이 훈장은 파파로 사령관이 앞서 3년간 태평양함대 사령관으로 재직할 때 연합방위 태세 강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여 수여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파파로 사령관과 한반도와 역내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 도발, 러북 간 밀착 등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 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령부 역할은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와 세계 안보에 대한 기여를 높게 평가하면서, "윤 대통령 리더십으로 한국 정부가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와 협력을 중시하는 일관된 정책 기조를 펼쳐 글로벌 중추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작전 센터로 이동하여 인태사 작전 현황을 청취하고 대화를 이어 나갔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한반도 연합방위 태세 유지를 위한 인태사 노력에 감사를 표명하며, 한미 군사 당국 간에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로비에서 인태사 장병 400여 명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 29년 만에 인태사를 방문한 일은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태사 장병의 헌신적 노력이 한미동맹과 국제사회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며, 인태사 장병에게 신뢰와 감사를 표했다.

 

오늘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장호진 국가안보 실장, 강호필 합참 차장, 조현동 주미한국 대사,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최병옥 국방 비서관 등이, 미측에서는 사무엘 파파로(Samuel Paparo) 인도태평양 사령관,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미국 대사, 폴 라캐머라(Paul LaCamera) 주한미군 사령관, 찰스 플린(Charles Flynn) 태평양 육군 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Kevin Schneider) 태평양 공군 사령관, 스티븐 쾔러(Stephen Koehler) 태평양 함대 사령관, 윌리암 저니(William Jurney) 태평양 해병대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