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근로자 수는 ‘5인 미만’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사업소득자 합산 시 5인 이상이 되는 사업체의 수가 138,008개로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24일 국세청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5인 미만 위장 의심 사업장’의 규모가 해마다 증가했지만 노동부는 2년 동안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인 미만 위장 의심 사업장’이란 실질적으로 하나의 사업 또는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장을 여러 개로 쪼개거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를 사업소득자로 위장하여 5인 미만으로 위장한 사업장을 의미한다.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사 A업체에서 근무한 B씨는 근로자로 입사했음에도 사업소득자로 등록됐다. ‘프리랜서 근로계약서’라는 명칭의 계약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A업체에서는 10여 명이 근무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명을 제외한 모두가 3.3% 사업소득세를 납부했다. B씨는 지난 7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근로자로 인정 받았지만, 다른 직원은 사업소득자로 판정하여 현재 중앙노동위원회 재심을 통해 ‘5인 이상 사업장’ 여부를 다투고 있다. 문제는 ‘5인 미만 위장 의심 사업장’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데이비드 라미(David Lammy)」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한-영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NATO 정상회의 계기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등 양국 고위급 소통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 작년 11월 국빈 방문 시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따라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라미 장관은 윤 대통령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영국이 지금 주요국과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 있는 시점에 한국과는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 없을 만큼 양국 관계가 완벽하다고 밝히고, 신임 장관으로서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미 장관은 위조 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 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공개하고, 영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국제 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적극 강구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17일, 대구고등법원과 부산고등법원 관할 법원 국정감사에서 재정신청 대상을 확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박균택 의원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도 불기소 처분을 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다”며 “검사가 기소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고소인 외에는 불복할 수 있는 절차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검사의 부당한 불기소 처분 행사와 남용을 바로 잡기 위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재정신청 대상을 고소인에서 고발인으로 확대하고, 재정신청 심리 과정에서 판사가 사건 관계인 의견을 직접 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하면 고소인은 재정신청을 통해 검찰 결정이 타당한지 법원 판단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고소 사건이 아닌 고발 사건이다. 고소인이 없기 때문에 재정신청도 불가능하다. 김흥준 부산고등 법원장은 “재정신청을 통해 검찰 기소권의 적정한 행사를 기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공감한다”며 “심판 기관인 법원이 증거를 수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제3자에 해당하는 기관에서 정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하고, 여순 10·19 제76주기 합동 추념식에 참석했다. 국회를 대표하여 의장이 여순사건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순사건 학살 현장이었던 만흥동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한 우 의장은“세상에서 가장 짧은 비문인 여수 위령비, 설움과 울분마저 꺼내놓을 수 없어 여섯 개의 점으로 새겨진 그 비문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말해주고 있다”며 “76년 전에 있었던 이 참혹한 사건을 규명하고 다시는 국가에서 이런 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여순사건 희생자의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의장은 “왜곡되고 묻혀있던 역사를 복원하고 희생자 명예를 회복해 평화와 인권, 진실과 화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올해 안에 반드시 진상 규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여수·순천 10·19사건 76주기 합동 추념식에 참석한 우 의장은 “여순사건은 제주 4.3과 함께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아프고 불행한 역사이고 아직 진실을 규명하지 않은 역사”라며 “국회를 대표해 이 자리에 선 것이 긴 세월, 유족들이 숱한 눈물을 삼키며 서럽게 지켜온 길에 국회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더그 버검(Doug Burgum)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접견하고, 한-노스다코타州 간 협력 확대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버검 주지사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6·25 전쟁 당시 약 27,000명의 장병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노스다코타州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곳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처럼 한-노스다코타州 협력도 다방면으로 확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버검 주지사는 한국과 협력 강화가 자신의 최우선 관심 사항이라며, 노스다코타州는 에너지, 농업과 더불어 항공 산업(무인 드론 등)과 미래 산업(수소 생산 등) 분야에서 미국 내 중심지로 발돋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버검 주지자는 같은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한국 기업과 협력을 심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버검 주지사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노스다코타州 협력뿐 아니라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노스다코타州에 거주하는 2,700여 명의 한인 동포가 지역 사회의 모범적 일원으로 노스다코타州 발전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14일, 법제처 국정감사에서 모법인 검찰청법을 위반한 윤석열 정부의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의 불법성을 지적했다. 국회는 검찰의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검사의 직접 수사 범위를 기존 6대 범죄인 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 사업, 대형 참사 등에서 2대 범죄인 부패, 경제로 축소했다. 박균택 의원은 “윤 정부가 검사의 직접 수사 개시 대상 범죄의 범위를, 모법인 검찰청법을 무시한 채 시행령으로 확대했다”며 “검찰이 자의적으로 대통령 희망 사항을 반영해 만든 시행령은 법제처에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검찰청법 개정 당시 검사의 직접 수사 범위를 더욱 명확히 열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6대 범죄를 2대 범죄로 축소한 검찰청법의 개정 취지와 과정을 상식적으로 판단한다면, 검사의 직접 수사 범위를 함부로 확대하면 위법이라는 점을 인식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검사의 직접 수사 대상 범죄를 제한하면서도 위임 규정을 두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구체적 기준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경제 범죄, 부패 범죄는 알아서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 수사권을 정하는 것을 대통령령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 위치한 국립고려극장을 방문하여 관계자를 격려하고, 동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중앙아시아에서 사흘째 의회 외교 활동을 이어갔다. 우 의장은 먼저 국립 고려극장을 방문했다. 우 의장은 김 엘레나 극장장 등 단원 환영을 받으며 부채춤, 고려 아리랑, 아침이슬, 소고춤 등 공연을 관람했다. 고려극장은 1932년 연해주에서 개관하여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당시 함께 카자흐스탄으로 옮겨 온 고려인 사회 대표 공연 단체이다. 2016년 카자흐스탄 정부에서 극장 최고 지위인 ‘아카데미’ 칭호를 받았다. 우 의장은 “카자흐스탄에 한국 문화를 공연하는 극장이 90년 이상 운영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우수한 우리 전통 문화를 계속 선보여 달라”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후속 사업으로 고려극장 장비 현대화도 완료되었는데, 이제 고국 산천에 묻힌 홍 장군도 멀리서 고려극장을 지켜보며 흐뭇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 의장은 알마티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 의장은 강병구 카자흐스탄 한인회장, 신유리 고려인협회장, 강제이주 1세대인 박 이반 원로 등을 두루 만나 한-카자흐스탄간
지방 권력을 독점하는 국민의힘, 민주당 지난 2022년 6월에 치른 지방선거에서, 예상대로 영남은 국민의 힘이, 호남은 민주당이 광역단체장을 비롯하여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 등 지방 권력을 장악했다. 영남은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5석 전부, 기초단체장 70석 중 62석(89%), 광역의원 226석 중 213석(94%), 기초의원 911석 중 623석(68%)을 차지했다. 호남은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3석 전부, 기초단체장 41석 중 31석(76%), 광역의원 124석 중 115석(93%), 기초의원 514석 중 418석(81%)을 얻었다. 제2 야당 정의당은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광역의원 2명, 기초의원 7명 당선에 그쳤다. 진보당은 울산에서 기초단체장 1명이 당선되었지만 광역의원은 3명, 기초의원은 17명에 불과했다. 거대 양당에 밀려 소수정당은 송곳 하나 꽂을 땅도 확보하지 못했다. 선택지가 생긴 영광, 곡성 보궐 선거 16일에 치르는 재보궐 선거는 과거 같으면 관심을 끌기 어려웠다. 결과가 뻔하기 때문이다. 보수 색채가 강한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에서는 국민의힘이, 전남 영광·곡성에서는 민주당이 이기는 게 당연해 보였다. 지역
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생한방 병원이 2단계 첩약 건강보험 시범 사업과 자동차보험 약침 관련 진료수가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대통령 내외와 연관성을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더불어 김건희 특검법의 필요성과 더불어 보건복지부의 자체 감사를 통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영석 의원은 자생한방 병원이 특혜를 얻기 위해 경희대 임상진료지침 개발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다며 자생한방 병원이 경희대 한의과대학에 5억 원을 기부한 사실과 해당 임상진료 지침 개발 과정에 자생한방 병원 소속 인사가 참여한 사실이 이해충돌 배제 원칙에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자생한방 병원이 주로 사용하는 한약재인 천수근이 첩약 건강보험 약재 목록에 포함된 배경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천수근은 자생한방 병원이 거의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약재로, 이를 첩약 급여 약재 목록에 포함시키기 위해 자생한방 병원이 주도한 한방병원협회 영향력이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한의사 최대 커뮤니티 설문조사를 근거로 “천수근을 사용하는 한의사가 전체 한의사의 13%에 불과하지만, 천수근이 첩약 건
7일, 22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었다. 2024년도 국정감사 첫 일정으로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는 민주당 이광희 의원의 ‘주식회사 21그램’대표 증인 출석을 위해 동행명령장 발부를 해 달라는 촉구로 시작했다. 김태영·이승만 21그램 대표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고, 국민의힘 의원은 반발하여 퇴장했다. 이광희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광휘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에게 ‘대통령 관저 무자격업체 불법 공사’를 주제로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최대 주목은 무자격업체인 ‘주식회사 21그램’이 어떻게 관저 공사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여러 의혹과 의문점을 밝히는 일이다. 이번 대통령 관저 공사를 하면서 ▲건설산업법 ▲건설산업기본법 등 10개의 위반 사항이 발견됐고, 여러 업체의 하도급을 하면서 면허가 없는 불법하도급 업체가 공사에 참여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2일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장관에게 자료를 요구했을 때 장관이 끝까지 자료를 주지 않았다”면서 “21그램이 무자격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