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소유 공유재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14일,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장기 사용 및 대부, 양여 등 특례의 방만한 운용을 방지하고, 지방재정의 건전한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공유재산특례제한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공유재산은 청사와 도로, 하천, 관사와 같이 지방자치단체의 부담, 기부채납 등으로 지차체가 소유하는 재산이다. 이 재산은 지역 전체의 이익과 주민의 복리 증진 등 공공 목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임대ㆍ사용 등을 통한 사용료는 지자체의 자주재원으로 쓰인다. 현재 공유재산의 사용료 감면과 양여 등은 개별 법률 규정만으로도 허용되어 중구난방식으로 특례가 운영된다는 비판이 있다. 재산 소유자인 지자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법률 제ㆍ개정으로 특례가 신설ㆍ유지되어 지방재정 건전성을 훼손한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 공유재산 특례 규정은 2013년 192개에서 2024년 6월 287개로 약 10년 새 49.5% 증가했고, 특례를 규정한 개별법도 같은 기간 119개에서 173개로 크게 늘었다. 지난 2011년 특례제한법률이 제정된 국유재산의 경우 특례 규정이 2013년 198개에서 2
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14일, 『한국 정부의 굴욕적 대일외교와 한일협정 60년 신한일 관계 선언 추진 중단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수진 의원이 발의한 『한국 정부의 굴욕적 대일외교와 한일협정 60년 신한일관계 선언 추진 중단 촉구 결의안』은 정부는 굴욕적 대일 외교를 중단하고, 일제 강제동원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대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자 중심의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를 둘러싸고 일본 정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강제성에 대한 기술이 사라진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히고, 일본 정부에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역사 왜곡을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조약에 준해 추진하는 한미일, 한일 군사동맹 추진을 중단하고, 일본 식민 지배와 전쟁 범죄에 면죄부를 주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용인하는 ‘신한일관계 선언’ 추진을 중단하라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 의원은 "한일관계에는 일제 강제동원 문제를 비롯하여 ‘위안부’ 문제 등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가 여전히 존재한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의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창당 한 달 만에 12석 획득 제22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은 창당 한 달 만에 12석을 획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의석수도 적지 않지만 비례대표 득표율은 놀랍다. 무려 24.25%를 득표하여 26.69%를 얻은 민주당에 근접했다. 호남과 세종에서는 1등을 차지했다. 부산에서도 22.47%를 득표하여 민주당(20.84%)을 제쳤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혁신당 지지율은 지난 3월 3일 중앙당 창당 후 꾸준하게 올랐다. 3월 첫 주 6%에서 시작하여 둘째 주 7%, 셋째 주 8%, 넷째 주 12%로 오르다가 총선 직후인 4월 3주(4.16~18일)에는 14%를 기록했다. 호남, 40~50대, 진보 성향이 주 지지층 4월 3주 혁신당 지지율을 세부적으로 보면, 지역별로는 호남이 22%로 가장 높다. 이어서 부울경 14%, 경기·인천 13%다. 대구경북 지지율은 12%로 평균보다 그리 낮지 않다. 호남에서 51%를 기록했지만 대구경북은 22%에 그친 민주당과 대조적이다. 혁신당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2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60대 14%, 30대 12%, 20대 9%다. 50대 지지율은 민주당(3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네덜란드 대사를 접견했다. 한-네덜란드 양국은 1961년 수교 이래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온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다. 우 의장은 “최근 네덜란드 신정부 출범을 축하하고, 신정부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반 데르 플리트 대사를 환영했다. 이어 “네덜란드가 작년 EU 회원국 중 한국 투자 1위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경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양국 기업이 더 많이 상대국에 진출하여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서로 제조와 장비 생산에 강점을 가진 반도체 산업 가치 사슬 △내달 서울에서 공동 주최하는 제2차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에 네덜란드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반 데르 플리트 대사가 북한 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최근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데르 플리트 대사는 “양국은 민주주의, 경제, 첨단기술 분야 발전에 상당한 유사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와 공급
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에서 물러나기 직전 한 달 가량 업무 공백기와 해외 여행을 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진숙 후보자가 당시 입출국 기록과 소득 증빙 자료 등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월급을 받으며 무단 결근하고 해외 여행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 의원이 27일 대전MBC 현장 검증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이진숙 당시 대전MBC 사장 수행 기사는 2017년 12월 22일 12시 18분 경 인천국제공항 인근 주유소에서 주유비를 결제했다. 그 직후인 13시 경 이 후보자 법인카드에서는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숍과 칼국수 집에서 1만원 대의 결제가 이뤄진 후 2018년 1월 2일 오전 11시까지 법인카드 결제가 없었다. 수행 기사 법인카드 내역이나 관용차 사용 내역도 비슷했다. 2017년 12월 23일부터 법인카드 내역과 관용차 사용 내역이 없었다. 관용차는 2018년 1월 1일부터 다시 운행하기 시작했는데, 이진숙 후보자가 해외 여행을 갔다면 이쯤 귀국한 것으로 추정한다. 황정아 의원은 “이진숙 후보자가 사표를 내기 직전 월급을 받으며, 무단 결근을 하고 해외 여행을 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최저임금 차별 적용을 폐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24일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최저임금법의 적용 범위와 적용 제외 규정에서 가사 노동자와 장애인 노동자를 배제하는 규정을 폐지하고, 수습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감액과 업종별 차등 적용 근거 규정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최저임금 차별 적용 규정 폐지는 지난 21대 국회를 비롯해 여러 차례 법안으로 발의됐지만 입법화 하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차별 적용 근거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수진 의원은 “최저 임금 제도가 임금 최저 수준을 보장해 노동자의 기본적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인 만큼 차별 적용은 제도 본질과 취지를 벗어난다”며 “우리나라는 1인 가구 적정 생계비는 물론 비혼 단신 근로자 생계비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최저 임금을 정하고 있는 만큼 이를 더 낮추는 최저 임금 차별 적용은 저임금 노동자의 최소한의 삶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22대 국회에서 통과되어 우리나라 최저임금 제도가 차별없이 적용되어,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
정부가 가업 상속·승계 세제 특혜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회가 가업 상속 제도의 문제점을 밝히는 토론회를 연다. 민주당 오기형·김남근·김영환 의원과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참여연대, 경실련, 복지재정포럼과 함께 오는 30일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 세미나실에서 “가업 상속 공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부의 세습과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세제다. 가업 상속·승계를 위한 세제 특혜는 중소기업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명목으로 도입했는데, 이후 수차례에 걸친 개편을 통해 적용 범위와 공제 한도를 확대하고 사후 관리를 완화하면서 부의 무상 이전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실정에서 윤석열 정부는 2022년 공제 대상과 공제 한도액을 확대한 데 이어, 2년 만에 세법 개정안을 통해 이를 더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김영환 의원이 좌장을 맡고, 유호림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가 ‘우리나라 가업 승계 세제 문제점과 개선 방안 - 독일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는다. 토론자로는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김진태 중앙대 다빈치교양대학 회계영역 교수, 이동우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26일, 국회 부의장실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를 면담했다. 주 부의장과 미즈시마 대사는 내년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양국 정부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주 부의장은 일본에 산재해 있는 일제 강제 징용 희생자의 유골 봉환과 일본 천리대가 소장하는 안견의 몽유도원도 서울 대여 전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부의장은 “지난해 한일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가 복원되고 양국 관계가 전면 정상화되면서 더 활발한 의원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주 부의장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지난 5월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를, 양국 관계를 도약시키는 역사적인 전기가 되도록 하자’고 합의한 정신을 살려 나가자”며 “한일 양국에 범정부 차원의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행사 준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주 부의장은 “윤 대통령을 만나면, 양국 정부 차원의 준비위원회 설치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다”며 “한일 양국이 다양한 문화 행사, 상호 방문 프로그램, 청소년 교류 사업 등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지난해 양국 정상 셔틀 외교가
신뢰도 꼴찌, 대한민국 국회와 정치인 한국행정연구원이 2023년에 실시한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앙정부, 국회, 검찰 등 7대 국가 기관 중에 신뢰도가 가장 낮은 기관은 국회다. 국회 신뢰도는 24.7%에 불과해 국민의 지탄을 받는 검찰(44.5%)보다 19.8%나 낮았다. 7대 기관 중에 20%대를 기록한 곳은 국회가 유일하다. 게다가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1년 동안 단 한 번도 꼴찌를 벗어난 적이 없다. 국회뿐 아니라 정치인도 신뢰를 받지 못한다. 누구도 정치인을 믿지 않는다. 초중고생도 불신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23년 7월, 초·중·고교생 1만 3,863명을 대상으로 직업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교사는 86.8%를 기록하여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서 검찰·경찰(61.7%), 판사(55.6%), 언론인(37.6%), 종교인(34.0%), 인플루언서(31.5%), 정치인(23.4%), 대통령(22.7%) 순이었다. 막강한 권력을 누리는 정치인과 대통령을 인플루언서보다 믿지 못하는 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다국적 사회과학 연구 기관인 세계가치조사(World Values Survey)가 2022년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스웨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충남도청에서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22년 10월 제2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며 지역을 순회하며 회의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회의는 울산, 전라북도, 부산, 경상북도, 서울에 이어 충청남도에서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2주 간 폭우가 반복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현장을 지키며 애를 많이 써준 자치단체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조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하여 적극적 지원 대책을 지시했다고 말하며 태풍이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6차 회의에서 논의한 늘봄 학교와 의료 개혁이 꽤 진전이 있었다며 늘봄 학교는 올해 1학기부터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이 참여하고 학부모도 80% 이상 만족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은 의대 증원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입 절차를 진행한다며 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구 문제는 대한민국이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급격한 인구 감소는 경제, 안보는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가져오고 지속가능한 미래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