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25년 1월 30일 / 2024년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100만 대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30일 발표한 영국자동차산업협회(Society of Motor Manufacturers and Traders?SMMT)의 최신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 대수는 총 90만 5233대(승용차 77만 9584대, 상용차 12만 5649대)로 2023년 대비 11.8% 감소했다. 상용차 생산량 증가 수치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4.0%였지만, 공장이 전기차 생산을 위해 설비 교체에 나서면서 일부 장기 생산 모델은 생산을 중단했다. 주요 글로벌 시장 판매가 부진했으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전기차 전환이 둔화되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승용차 생산량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는 내연기관(ICE)에서 전기차 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반영해 수많은 구조 조정 발표가 이어졌다. 12월 영국의 승용차 생산량은 4만 50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1%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24년 승용차 생산량은 13.9% 줄었으며, 영국 시장 판매용 생산량은 8.0% 감소한 17만 6019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15.5% 감소한 60만 356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생산된 승용차 10대 중 8대 가까이는 수출용으로, 그중 77.5%(46만 7937대)는 상위 3개 시장인 유럽연합(54.0%), 미국(16.9%), 중국(6.6%)으로 수출됐다. EU와 중국으로 수출은 각각 24.3%와 21.8% 감소했지만, 미국 수출은 38.5% 증가해 대서양 지역 전역에 걸쳐 무역 여건을 지원할 필요성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터키와 일본은 영국의 수출국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그 뒤를 호주, 캐나다, 한국,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이 차지했다. 많은 승용차 생산 공장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차량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전기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4% 감소한 27만 5896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체 생산량의 35.4%를 차지하며 사상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영국의 전기차 생산 전환을 위해 2023년에 200억 파운드 이상의 투자에 이어 2024년에도 35억 파운드의 추가 투자가 발표됐다는 점에서 이러한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전망이다. SMMT의 마이크 호이스(Mike Hawes) 최고경영자는 "심각한 지정학적 무역 긴장 속에서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수십억 파운드의 투자를 실질적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전 세계에 판매할 새로운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을 재편할 것"이라며 "성장통은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지난해 생산량 감소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흥미로운 새로운 모델과 배터리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므로 성장 잠재력은 분명하다"며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갈수록 보호무역주의가 심각해지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성장에 필수적인 경쟁 여건을 갖게 해주는 산업, 무역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나온 독립적인 생산 전망에 따르면 2025년 영국의 승용차와 라이트 밴 생산량은 약 83만 9000대에 그치더라도 2027년 93만 대로 늘어나고 2028년에는 다시 100만 대를 넘어서고 2030년에는 110만 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전망대로 되려면 글로벌 승용차와 밴 시장의 수요가 살아나고, 경제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소비자 신뢰가 크게 개선되고, 탄소 제로 배출 모델 출시에 필요한 경쟁 조건이 기대한 대로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야심 찬 목표를 실현하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려면 첨단 자동차 제조를 중심으로 혁신을 가능하게 하고, 투자를 유치하고, 고도로 숙련된 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산업 전략이 필요하다. 제조업체가 판매 지역 인근에 공장을 짓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건강한 국내 시장이 중요할 뿐 아니라 정부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한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해외 수요도 중요하다. 업계에는 자연적 수요의 현실을 반영하는 시장 규제와 공유 넷제로(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전기차를 구매하도록 소비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재정 준칙(fiscal framework)이 필요하다. 이는 EU와 강화된 무관세 무역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야심 찬 무역 전략뿐 아니라 기존, 신규 무역 파트너와 상업적으로 유의미한 균형 잡힌 무역 협정, 중요 광물 협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올바른 전략 수립은 자동차 제조업이 향후 10년 동안 영국 경제 성장에 500억 파운드를 기여할 잠재력을 지닌 1000억 파운드 규모의 글로벌 무역 허브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SMMT는 영국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무역 협회이다. 자동차 산업은 경제 성장과 넷제로 달성, 글로벌 무역 허브로서 영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동차 산업은 영국 경제에 930억 파운드의 매출과 220억 파운드의 부가가치를 기여하며, 매년 약 40억 파운드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제조업에 직접 고용된 사람은 19만 8000명이고,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약 81만 3000명이 고용되어 있다. 영국은 승용차, 밴, 택시, 트럭, 버스, 대형 버스부터 특수 차량, 오프로드 차량까지 거의 모든 유형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2500개 이상의 부품 공급업체와 세계 최고의 숙련된 엔지니어의 지원을 받는다. 애프터마켓과 재제조 산업도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광고, 화학, 금융, 물류, 철강 등 다른 주요 부문의 일자리도 지원하고 있다.
노우드, 매사추세츠주 2025년 1월 28일 / 선도적인 삼투압 측정기 공급업체인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Advanced Instruments)가 임상용 빙점 방식 삼투압 측정기(freezing point osmometers) 관련 최신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OsmoPRO® MAX는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자 하는 모든 규모의 임상 실험실을 위해 설계되었다. 이 기기가 보유한 혁신적인 통과(flow-through) 기술을 활용하면 수동 피펫 작업을 없애고 소모품 사용을 줄임으로써 단 한 번만 버튼을 누르면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 OsmoPRO MAX는 정확하고 정밀한 테스트 결과를 제공하고 삼투압 테스트 작업 흐름을 단순화해주는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기기는 검체 컵으로 옮기지 않고 1차 튜브에서 직접 검체를 채취하고, 자동 바코드 스캔 기능으로 전사(轉寫) 오류를 줄이고,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의 Protinol® 및 Renol® 매트릭스 기반 제어를 위해 데이터를 AdvancedQC 피어 그룹(peer group) 프로그램에 업로드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의 모든 다른 첨단 삼투압 측정기와 마찬가지로 OsmoPRO MAX는 업계에서 선호하는 빙점 강하 방식을 사용해 단 몇 분 만에 신뢰할 수 있는 삼투압 결과를 제공한다. 이 기기는 각 테스트 후에 시스템 액체로 자동 세척되므로 사용자 개입을 최소화한다. 새로운 검체가 도착하면 연속해서 로드가 가능해 일괄 테스트(batch testing)를 할 필요가 없다.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의 바이런 셸먼(Byron Selman) 최고경영자는 "OsmoPRO MAX는 오늘날 임상 실험실에서 원하는 사용상 편의성, 자동화,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며 "고객이 지난 70년 동안 경험한 우수한 제품 품질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삼투압 측정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드밴스드 인스트루먼츠 유한책임회사는 전 세계 임상, 제약, 생명공학, 미생물학, 식품 실험실용 기기 공급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1955년 창립 이후 품질, 신뢰성, 서비스, 지원을 회사를 이끌어갈 핵심 원칙으로 삼아왔다. 혁신적인 기술 응용을 통해 의료 기관의 치료 질을 향상하고 산업체 기업이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31일부터 주민에게 맞춤형 공공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산 건강 생활 지원 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산 건강 생활 지원 센터 조성은 차준택 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으로, 삼산1·2동, 갈산1·2동 주민의 만성 질환 예방과 지역 장애인 재활을 위해 조성했다. 센터는 삼산1동 행정복지센터(부평북로 447) 신청사 4층에 연면적 690㎡의 규모로 마련했다. 주요 시설로 ▲건강상담실 ▲재활운동실 ▲체력측정실 ▲다목적실 ▲보건교육실 등을 갖췄으며,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은 만성 질환 관리를 위한 혈압·혈당·혈중지질(콜레스테롤) 등 기초 건강 검사를 받고, 개인의 체성분과 기초체력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영양, 식이, 운동 처방 등 종합적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장애인 재활 사업을 특화 사업으로 추진하며, 그 일환으로 여러 기기를 활용해 장애 특성에 따른 개인 맞춤 재활 훈련, 재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과 요구도에 기반한 양질의 건강 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주민 참여와 지역 자원 협력을 통해 건강 환경을 조성하는 건강 관리 전담 보건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오는 2월, 펀그라운드 다산과 오남에서 초·중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펀그라운드 1일 체험 프로그램인 '맘 편한 펀그라운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펀그라운드 다산과 오남에서 각각 4회와 3회로 총 7회 실시한다. 최대한 청소년이 이용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이용률이 적은 시간대에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펀그라운드 시설 체험형 라운딩 ▲청소년 정책 홍보 ▲초·중등 부모 대상 맞춤형 교육 ▲부모 간 네트워킹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펀그라운드 시설 체험형 라운딩은 자녀가 펀그라운드에서 어떤 경험과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직접 체험하며 청소년 공간을 함께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고중곤 강사의 '사춘기 청소년 사례로 알아보는 양육법'과 김영숙 강사의'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우리 아이 집중력 향상 솔루션' 강의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양육 솔루션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학부모가 펀그라운드 공간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공간을 이용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부모가 자녀와 소통 방법을 배우고 지역 내 학부모와 연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맘 편한 펀그라운드' 참여를 원하는 학부모는 펀그라운드 다산 031-560-1506, 펀그라운드 오남 031-560-1503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산(孤山)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五友歌)를 주제로 한 전통 정원이 탄생했다. 해남군은 고산 윤선도 유적지에 새로 '고산 오우가 정원'을 조성하고 설 명절을 맞아 24일부터 임시 개장했다. 고산 윤선도 유적지 내 6,394㎡ 규모로 조성된 정원은 오우가에 등장하는 다섯가지 벗인 물, 돌, 소나무, 대나무, 달을 주제로 한 한국 전통 정원으로 조성했다. 정원 내에는 주제에 맞는 시설물과 연못 등이 들어선 가운데, 콘크리트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조화를 가장 염두에 두어 조성했다. 정원의 정자인 사모정에서 고산 선생이 '산중신곡' 등 작품 활동을 했던 금쇄동을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고산 오우가 정원 조성은 국토부 지역수요 맞춤 지원 공모 사업으로, '다산과 고산이 있는 남도에서 풍류에 살어리랏다'를 주제로 해남 고산과 강진 다산을 연계한 광역 단위 테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시 개장은 설 연휴 기간에 고산 유적지를 방문하는 관람객이 풍수 명당에서 새해 복된 기운을 받고 고산 선생의 풍류와 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 정식 개장은 정원을 에두르는 숲길이 마무리되는 오는 3월경 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산 유적지는 설 연휴 기간에 무료 개방하며 고산 윤선도 박물관과 땅끝 순례 문학관 관람,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고산 윤선도 유적지는 해남읍 연동리에 위치해 있으며, '녹우당'으로 대표되는 해남 윤씨가 종택이 자리 잡고 있다. 박물관에는 국보 제240호 '윤두서상'과 보물 제482-3호 '산중신곡집' 등 3,000여 건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과천시는 지난 23일, 지식정보타운 디테크타워 미래홀에서 60여 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미래 100년 자문 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고, '2025년 역점 추진 사업'을 논의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날 과천시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상세히 설명했다. 신계용 시장은 올해 ▲첨단 산업 중심의 미래 지향적 도시 ▲도시 구조에 맞춘 중장기 교통 인프라 확충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행복 도시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즐기는 문화예술 도시 ▲미래 세대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환경 도시 등 5가지를 시정 운영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신계용 시장은 "푸드테크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과천지구와 주암지구에 중견기업 클러스터와 기업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조성해 도시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과천시 미래 가치를 키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 GTX-C 노선 추진, 과천정보타운역 신설, 과천위례선에 주암역, 문원역 신설과 연장 등 지역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한 여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이 염원하는 종합 의료 시설 유치와 청계산 송전탑 지중화 추진에서는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시민이 만드는 행복 도시'로서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올해 과천시에서 추진하는 역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과천 미래 100년 자문위원회 위원 의 지혜를 구할 것"이라며, "2025년에도 활발한 위원회 활동과 과천 시정에 적극적인 관심과 자문을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과천시는 주요 정책과 현안에 분야별 정책 제안과 자문을 하는 역할을 하는 '과천 미래 100년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올해 자문위원으로 새로 위촉한 9명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인천시 남동구는 우수 중소 기업의 국내 판로 확대와 제품 홍보를 지원한다. 남동구는 2025년 국내 전시(박람)회 개별 참가 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2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5년 국내 전시(박람)회 개별 참가 지원 사업은 COEX, KINTEX, BEXCO 등 전문 전시 공간에서 개최하는 국내 전시(박람)회의 참가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5개 사를 선정하여 지원한다. 대상은 남동구에 공장과 본사가 소재한 중소 제조 기업이다. 지원 규모는 국내 전시(박람)회 부스 임차비 80%, 시설 구축 홍보비 60%로 기업 당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총 15개 사를 지원해 523건의 계약 상담을 진행해 16억 원의 계약을 추진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박종효 구청장은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청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2월 10일까지 남동구 기업 지원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베이징 2025년 1월 29일 / 전 세계 중국인의 가족 상봉이 중점적으로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명절인 춘절을 축하하는 가운데 차이나 미디어 그룹(China Media Group)이 제작하고 방송하는 연례 축하 행사인 '춘절 갈라(Spring Festival Gala)'가 올해도 28일 밤에 열렸다. '춘완(Chunwan)'으로 알려져 있는 이 갈라는 중국 춘절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1983년부터 설날 전야에 중국 가족이 꼭 봐야 하는 프로그램이란 전통을 유지하면서 인간적인 따뜻함과 문화 유산을 보여주는 면에서 새로운 차원에 도달했다. '춘절 갈라'는 음악과 코미디 외에도 오페라와 무술 같은 전통 예술부터 마술과 곡예 등 화려한 공연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올해는 세로 화면으로 갈라를 볼 수 있게 된 지 4년째가 되는 해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세로 형식의 갈라는 지난 3년 동안 각각 1억 3000만, 1억 9000만, 4억 2000만 뷰를 기록했을 만큼 특히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올해 갈라는 평범한 사람의 삶과 공헌을 축하하는 데 더욱 집중해 '사람이 즐기는 춘절 갈라'라는 개념을 더욱 구체화했다. 일반 경찰관과 철도 승무원부터 무형문화유산 계승자와 유명 인터넷 인사까지 각계각층 인사를 초청하여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갈라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번 갈라에서는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barrier-free) 방송도 처음으로 도입했다. 증강현실(AR) 가상 기술과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기술을 사용해 장애인에게 더욱 포용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했다. AR 효과로 강화된 수화 통역사와 공연에 대한 오디오 설명 덕분에 모든 사람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모두를 위한 축제라는 갈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유네스코 등재 이후 처음 열린 2025년 춘절 갈라에서는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개막과 함께 등장한 시각적 스펙터클인 '행운을 맞이하여(Welcoming Fortune)'는 AR, 인터랙티브 스크린, 맨눈으로 즐기는 3D 등의 첨단 기술을 결합해 중국의 전통 설날 풍습과 전국의 문화적 요소를 선보였다. 생동감 넘치는 종이 자르기 공예부터 구리 조각과 녹은 철을 공중에 던져 불꽃놀이 효과를 연출하는 '철꽃(iron flowers)'까지 각 공연은 중국 무형문화유산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증명했다. 다른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202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이징의 중축선(Beijing Central Axis)에서 영감을 받은 노래와 춤 공연인 '기둥과 들보(The Pillars and Beams)'였다. 고대 중국 건축 구조는 현대 디지털 예술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상세히 설명됐고 탁월한 중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선사했다. 춘절 갈라는 국내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인이 참여해 축하하는 글로벌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제2차 세계대전 사진 앨범을 중국에 기증한 미국 젊은이 에반 카일도 갈라에 초대됐다. 갈라에서는 외국 뮤지션과 가수의 공연도 펼쳐졌다. 그중에서 미국의 록 밴드 원리퍼블릭(OneRepublic)은 히트곡인 '카운팅 스타스(Counting Stars)'를 연주했다. 중국과 페루 가수는 중국 산시성 북부 지방에서 유명한 민요인 '란화화(Lan Huahua)'와 페루 민요인 '엘 콘도르 파사(El Condor Pasa)'를 합쳐 만든 '콘도르와 란화화(Condor and Lanhuahua)'를 불렀다. 올해 갈라는 CGTN과 다국어 플랫폼을 통해 200여 개 국가와 지역의 시청자에게 전달되었다.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러시아어로 생중계되고 전 세계 2900개가 넘는 언론 매체에서 보도된 올해 갈라는 전 세계인을 연결하는 문화적 가교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CGTN은 뱀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뱀의 해 댄스 펀(Snake Year Dance Fun)' 챌린지를 시작하며 7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참여를 이끌어 냈다. CGTN은 또한 중국 설날 전날에 춘절 특별 프로그램인 '슈퍼 나이트(Super Night)'를 개최하여 전 세계 시청자에게 다국어로 멋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문화 교류를 촉진했다.
세계 최고 출산율을 자랑하는 스웨덴 스웨덴의 합계 출산율은 1999년 1.5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43명이었다.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합계 출산율은 가임기 여성(15-49세) 한 명이 가임기에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이다. 11년이 지난 2010년, 스웨덴은 1.98명으로 크게 상승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1.23명으로 하락했다. 2022년에 스웨덴은 1.52명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0.78명이다. 스웨덴은 프랑스, 덴마크, 호주와 함께 세계 죄고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나라는 국가 소멸을 걱정한다. 23년 동안 어떤 일이 있었기에 두 나라는 이렇게 극적으로 달라졌을까? <한국과 스웨덴의 합계 출산율 변화> 아빠만 쓰는 육아 휴직, ‘아빠의 달’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는 유모차를 끌고 산책에 나선 남성을 쉽게 볼 수 있다. 유모차를 세워 놓고 커피를 마시거나 하교 시간에 아이 손을 잡고 책가방을 들고 있는 이런 아빠를 라떼파파(latte papa)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나 미국, 영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스웨덴에서는 애를 낳으면 엄마는 1년 간 육아 휴직에 들어간다. 일년 후에는 대개 아빠가 육아 휴직을 쓴다. 유급 육아 휴직은 자녀 1명 당 최대 480일까지 쓸 수 있다. 주말, 국경일을 제외하면 2년 간 돈을 받으며 아이를 돌본다. 무급 육아 휴직 기간은 무제한이다. 스웨덴은 1974년에 세계 최초로 아빠 육아 휴직제를 도입했다. 가정 내 평등은 부부 모두 경제 활동을 하여 소득이 있을 때만 구현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초기에 사용률은 0.5%였다. 10년 후에도 5%에 그쳤다. 20년이 지나서야 10%에 이르렀다. 스웨덴 정부는 포기하지 않았다. 사용률이 낮았지만 제도를 확대했다.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절반 가까운 아빠가 단 하루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때까지 스웨덴도 현재의 우리나라처럼 육아는 오로지 여성 몫이었다. 1995년 스웨덴은 ‘아빠의 달’을 도입했다. 아빠만 쓸 수 있는 육아 휴직제다. 안 쓰면 자동 소멸한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도입 다음 해 아빠의 77%가 한 달 이상 육아 휴직을 썼다. 정부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2002년에 60일, 2017년에는 90일로 늘렸다. 현재, 아빠 한 명 당 평균 107일을 사용한다. ‘아빠의 달’을 처음 도입한 1995년, 스웨덴은 경제 불황에 시달리고 있었다.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기업은 심하게 반대했다. 정부는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가 나빠도 기업이 반대해도 꾸준히 확대했다. 급여 80%를 육아 휴직 수당으로 지급 현재 스웨덴은 육아 휴직을 사용하면 480일 중에 390일은 근로자 급여의 80%를 지급한다. 나머지 90일은 하루 180크로나(약 2만 2000원)를 준다. 이때가 라테파파 기간이다. 무직자, 학생에게도 지급한다. 스웨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자녀 간호제’를 도입했다. 아이가 12세가 될 때까지 매년 최대 120일을 자녀 돌봄 휴가로 쓸 수 있다. 이 때도 근로자 급여의 80%를 자녀 돌봄 수당으로 지급한다. 임신 수당도 있다. 임신으로 일을 하지 못할 때 급여의 80%를 임신 수당으로 준다. 육아 휴직이 당연한 기업 문화 스웨덴 기업에서는 남녀 상관없이 육아 휴직을 마음껏 쓴다. 회사도 이를 당연하게 받아 들인다. 육아 휴직을 다녀와도 경력 단절이 없다. 경력직으로 합격한 뒤 입사하기도 전에 육아 휴직을 떠나는 사례도 있다. 남성도 육아 휴직을 쓰기 때문에 남여가 육아 휴직을 사용할 가능성은 같다. 고용주가 육아를 이유로 여성을 차별할 이유가 없다. 한국에 이런 제도를 도입하면 어떤 반응이 올까? 보수 언론과 정당, 친재벌 학자와 연구소 모두 달려들어 사정없이 공격했을 거다. ‘육아 포플리즘‘, ‘경제 발목 잡는 아빠 퍼주기’, ‘나라 망하는 데 애 보겠다고 몇 년씩 유급 휴가 웬 말이냐’, 이런 내용의 기사와 성명서가 난무했을 거다. 사업하기 좋은 나라, 스웨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2018년에 발표한 ‘사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스웨덴은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스웨덴은 세계적으로 인건비가 비싼 나라이다. 2018년 기준으로, 관리직과 임원을 제외한 개인 근로자의 중위 소득은 380만원이다. 2022년 기준, 한국 근로자 중위 소득은 260만원이다. 12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스웨덴에서 직원은 출산하면 최소 1년 이상 출근하지 않는다. 육아 휴직에서 복귀해도 아이가 아프다는 이유로 수시로 결근한다. 스웨덴 기업은 직원의 사회보장 지원비와 수당, 사회복지 추가 지출비까지 내야 한다. 이 비용이 월급에 버금간다. 직원 한 명을 채용할 때마다 엄청난 부담을 진다. 그런데 사업하기 좋은 나라라고 한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이유를 네 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정부가 세금으로 구축한 수준 높은 물리적 인프라, 둘째, 낮은 법인세, 셋째, 기업에 뿌리 박힌 높은 신뢰 관계, 넷째, 스웨덴 사회의 공정하고 개방적인 문화이다. 이런 환경이라면 부정부패로 인한 거래 비용이 적고 대형 사건, 사고 발생 등 불확실성은 낮으며 경기 예측 가능성은 높을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계엄 발동, 여야 극한 대립 같은 정치 불안이나 대형 인명 사고와 같은 사회 불안을 걱정하지 않고 기업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임금으로 만든 제품을 수출하여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러한 일은 우리보다 중국이 훨씬 잘하기 때문이다. 인건비가 높더라도 기업은 고부가가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혁신적인 인재를 끌어 들여야 한다. 45%가 육아 휴직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해 23년 3월, 시민 단체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가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인사 불이익, 경력 단절 등이 두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육아 휴직 기간을 12개월에서 18개월로 연장하고 ‘3+3 부모 육아 휴직제’를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이는 아직 적지 않은 직장인에게 그림의 떡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024년 12월 일·가정 양립 환경을 조성하고 30~44세 여성 경력 단절 비율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남성의 육아 휴직 사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남성의 육아 휴직 사용률은 7.4%에 불과하다. 여성 사용률은 73.2%이다. 정부 의욕와 달리 한국은 갈 길이 멀다. 정부는 선진적인 정치, 경제적,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여 근로자는 업무에, 기업은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첫걸음이 아빠도 육아 휴직을 마음껏 쓸 수 있는 기업 문화 조성이다.
대구광역시는 24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미래혁신기술 박람회(FIX)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한 첫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모빌리티, 로봇, ABB 등 지역 미래 산업 지원 기관장, 엑스코 등 유관 기관과 부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FIX 목표로 제시한 해외 비중 20% 달성을 위한 세부 실행 전략과 지난해 결과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 보완 대책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엑스코 김규식 사업 부사장의 'CES 2025 기업 유치 활동 결과 보고'를 시작으로 'FIX 2025 세부 추진 전략' 발표,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이 주재하는 참석자 자유 토론 등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 글로벌 혁신기업 및 콘텐츠 유치 전략, ▲탑티어급 연사 유치 방안, ▲ 문화·관광과 연계한 맞춤형 마이스 프로그램 강화 방안, ▲ FIX 2025 슬로건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대구시는 지난 1월 열린 CES 2025 현장에서 보쉬, 지멘스, 콘티넨탈, 퀄컴, 아마존웹서비스(AWS), 존디어, 파나소닉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 130여 개사 부스를 방문해 FIX 2025 참가 유치 홍보 활동을 했다. 그중 핵심 기업인 35개사에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지난해 FIX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 중 4개사가 이번 CES에서도 혁신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FIX가 단순 전시회를 넘어 혁신기술 발굴과 기업 성장의 관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올해 CES에서 보듯 AI를 비롯한 산업 간의 융합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혁신기업, 콘텐츠 보강을 통해 FIX가 융합 전시회 그 자체로 브랜드이자 최고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